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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문명] 해수면 변동과 해안선

송화강 2020-11-06 (금) 12:06 3개월전 347  

 

해수면 변동과 해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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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변동과 해안선  

 

 

http://www3.knps.or.kr/www/html/ecoroom_2_1_14.asp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에서 서해와 남해에 섬이 많다고 하는 사실은 다도해(多島海)나 리아스식 해안(Ria Coast)과 같은 용어의 학습을 통해 중,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익히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교과서나 참고서 등을 살펴보더라도 섬이 많고 해안선이 복잡하다는 사실은 쉽게 알 수 있으나 그 이유에 관한 내용을 찾기란 쉽지 않다. '아름다운 바다'하면 많은 사람들이 푸른 빛깔의 동해를 떠올린다. 그리고 서해안과 남해안에 국립공원 중 4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동해안이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서는 동해안보다 각광받지 않는 서해안과 남해안이 우리나라 지질 및 지형 형성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빙하기의 해안

 

지금으로부터 약 200만년 전부터의 시기를 지질학에서나 지형학에서는 제 4기라고 부른다. 공룡들이 날뛰던 중생대가 끝나고 시작된 신생대가 6000만년이상 지난 후의 일이다.

해수면1.gif

 


 



 제 4기에 들어와서 처음 100만년 정도는 지금과 같은 기후이거나 조금 더 따뜻했다고 한다. 그러나 4기 중반부에 들어오면서(약 70만년 전) 지구는 추웠다가 더워지기를 적어도 4차례 이상 반복했다. 빙하기와 간빙기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마지막 빙하기(最後氷期)는 지금으로부터 약 7.5만년전에 시작되어 약 1만년전에 끝났고, 최후빙기가 끝난 이후 현재까지의 기간은 후빙기(postglacial), 홀로세(Holocene), 현세(Recent) 등으로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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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그림은 마지막 빙하기의 우리나라 해안선과 현재 해안선을 겹쳐 놓은 지도이다. 그림에서 보듯이 서해가 없었고, 제주도와 일본도 걸어서 갈 수 있었다. 빙하기에는 지금보다 해수면이 낮았기 때문이다. 

이상한 것은 물은 얼면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빙하기가 와서 → 바다가 얼고 → 그러면 부피가 커져서 물이 넘치고 → 육지가 물에 잠겨서 바다의 면적이 더 확대되었어야 하는데 지도는 바닷물이 준 것으로 나와있다. 물 컵에 얼음을 넣으면 물이 넘치는데 바다는 어떤 점이 다르기에 이러한 현상이 벌어졌을까?

 

 

 

 빙하기의 바닷물

 

 

실제로 최후빙하기의 전성기에는 지금보다 해수면이 100m이상 낮았다고 여겨진다.

 
그러면 그만큼 해당하는 물은 어느 곳으로 갔을까? 바다물은 육지의 물과는 달리 쉽게 얼지는 않는다. 그리고 빙하기라고 해서 전 지구의 온도가 0℃이하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빙하기의 최고 전성기를 기준으로 하면 지구의 평균 기온이 현재의 열대 지방의 경우 6∼10℃정도 낮아지는 정도였다.

 

즉 빙하기는 현재보다 기온이 대체로 낮아지면서 일년 내내 얼음이 덮여 있는 곳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리고 이 결과 육지의 30% 정도를 얼음이 덮게 되었고 이것을 빙하(氷河 glacier)라고 부른다.

 

해수면2.gif 

 

 

현재 육지의 10%가 빙하로 덮여 있으니까 지금보다 3배정도가 더 많이 덮여 있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현상은 바다로부터 증발된 수증기가 구름을 만들고 비나 눈을 내리게 될 때 그 중 육지로 떨어진 눈들이 녹지 않고 육지에서 기온이 낮은 곳에 쌓여있었기 때문이고 바다의 물이 육지에 빙하로 갇혀 있는 동안 해수면이 내려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도 민물의 3/4이상이 얼음인 것을 보면 그 양이 어느 정도 인지는 쉽게 상상이 가지 않을 것이다. 지표상의 빙하가 모두 녹으면 해수면은 지금보다 60m가 상승한다고 한다. 

 

 

 

 

 해수면 하강과 지형 변화

해수면이 내려가는 것은 지형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 
서해와 같이 얕은 바다는 전부 육지로 바뀌니까 가장 큰 변화는 해안선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주변의 지형들도 많은 변화를 겪게된다. 우선 하천과 그 주변의 지형이 바뀐다.

오른쪽 지도는 우리 나라에서 섬이 가장 많다는 전라남도의 해안 지역이다.

 

해수면3.gif

 


아마 빙하기에는 이곳을 흐르는 영산강이 훨씬 길었을 것이고 앞의 그림에 의한다면 영산강 하구의 도시인 목포는 영산강의 중상류 지방이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영산강 하류 부분의 나주평야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우선 해수면이 내려간다는 것을 하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그러면서 바닥을 비롯한 주변의 지형을 침식해서 고도를 낮추어 나간다. 하천의 상류 지역에서 하방침식(下方侵蝕)이 활발하다는 이야기와 그 이유로 골짜기가 깊게 파인다는 사실은 과학 교과서나 지리 교과서를 통해 알 수 있다.

 

하천은 깎은 물질을 하류 부분에 쌓아가면서 지표의 높이를 일정하게 맞춘다. 그리고 이와 같은 침식과 퇴적작용에 있어서 기준이 되는 곳은 바다의 높이, 바로 해수면이기 때문에 지형학에서는 '침식기준면(侵蝕基準面)'이라고 부른다. 이는 지표가 흐르는 물에 의해 낮아질 수 있는 궁극적인 한계라는 의미이다.

 

다시 빙하기의 영산강으로 가보자. 영산강 하류 부분의 평야 지대는 지금과는 달리 해수면이 현재보다 100m이상 낮았으므로 깊은 골짜기가 파여 있었을 것이고 이와 같은 모습은 현재 서해와 남해로 흐르는 대부분의 강에서 볼 수 있었던 모습일 것이다.

 

 

  해수면 상승과 지형 변화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남해안이 지금처럼 복잡한 해안선을 갖게 된 것은 지반운동과도 관련이 있지만 최후빙기가 끝난 이후 해수면의 상승과도 관련이 깊다.

 

1만년전 빙하기가 끝난 이후 점차 기온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고산 지방이나 고위도 지방의 빙하가 녹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해수면은 점차 높아지게 되었으며, 서해 쪽의 깊은 골짜기로 바닷물이 들어오게 되면서 하천의 길이 역시 점차로 짧아지게 되었고 해안선의 모습도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결국 당시 이 지역의 중간 중간의 높은 봉우리들은 섬으로, 산맥들은 반도로 남게되면서 리아스식 해안이라고 하는 지금처럼 복잡한 서해안과 남해안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동해안의 경우처럼 해안선의 복잡성이 상대적으로 덜한 경우는 경동성요곡운동에 의한 해수면 상승폭이 지반 융기폭보다 작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수없이 많은 섬과 반도로 이루어진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남해안의 국립 공원들은 이러한 지형형성 작용을 거쳐 지금과 같은 모습의 기본 틀을 갖게 되었다. 물론 해안의 멋있는 절벽과 특이한 해안 지형들(예를 들어 서해안의 넓은 갯벌)은 해수면이 상승하는 과정에서 혹은 지금과 같은 높이가 된 이후에 파도의 침식이나 조류의 퇴적 작용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이다.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4개의 국립공원이 있다. 위도가 높은 곳부터 시작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보면 태안해안 국립공원이 충남서해안에 있고 그 밑으로 전북해안에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전남의 대부분의 섬들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리고 경상남도 쪽으로 가면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위치한 통영의 미륵도 끝 '달아 공원'에 가면 푸른 바다 사이로 점점이 떠 있는 한려수도의 수많은 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마도 이러한 섬들은 대부분이 과거 빙하기에 높은 산들을 형성하고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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