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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옛이야기

[옛날이야기] 나옹설화

송화강 2021-02-07 (일) 20:09 18일전 37  

나옹설화

 

 고려 말의 고승 나옹 혜근(惠勤)에 관한 설화. 인물전설로 문헌설화는 〈나옹화상행장〉에 부분적으로 언급이 있고, 출생에 관한 부분은 ≪영해군읍지≫에 자세하게 실려 있다.

나옹의 행장에서는 나옹이 태어날 때 상서로운 기운이 있었다고만 했는데, 출생지인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현지의 구전은 주목할 만한 내용을 갖추고 있으며, 설화 유형의 변모를 살피는 데 소중한 자료가 된다.
가난해서 나라에 세금을 바치지 못하는 형편이라 어머니가 관가에 잡혀가는 도중에 나옹이 태어났다 한다. 무도한 관속들이 어머니를 끌고 가자 핏덩이인 채로 거기 버림받았던 아이는 날짐승이 날개로 덮어 주어 살아났다.
태어나자 버림받는 영웅의 일생을 되풀이하였다 하겠는데, 그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 참혹하고, 미천한 백성에 대한 관가의 횡포를 나타낸 점이 달라졌다.
세부적인 사정은 이야기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어디서도 아버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없었으며 도선(道詵)의 경우처럼 어머니가 외를 먹고 나옹을 잉태했다고도 한다. 열 살쯤 되었을 때, 외를 동냥하러 온 스님을 따라 나서서 출가를 했다는 데서 생명의 상징인 외가 다시 등장한다.
나옹은 득도해서 자기 고장을 떠나면서 지팡이를 꽂고, 지팡이가 나무로 자라나 가지가 무성하면 자기가 살아 있는 줄 알라고 하였다. 그 나무는 지금 영덕군 창수면 신기리에서 반송(盤松: 키가 작고 가지가 옆으로 퍼진 소나무)으로 자랐는데, 최근에는 시들기 시작해서 나옹이 이제 죽었다고들 한다.
반송 삽화는 최치원(崔致遠)이 해인사에 꽂아 둔 지팡이나, 유정(惟政)이 표충사(表忠寺)에 꽂은 지팡이, 의상(義湘)이 부석사에 꽂은 지팡이 등과 같이 전국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유형이지만, 고목의 모습을 지팡이를 꽂은 도인의 생사와 연결시키는 점이 특이하다.

≪참고문헌≫ 人物傳說의 意味와 機能(趙東一, 嶺南大學校民族文化硏究所, 1979), 韓國口碑文學大系(韓國精神文化硏究院, 1980∼1988).(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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